강원 영월군 상동읍 함백산로 426 욱공백 코끝마저 봉숭아물이 들게 만드는 칼칼한 바람 하얗게 피어오른 이파리와 나뭇가지 그리고 그 가운데 자그만한 푸르디 푸른 청록, 벌벌 떨려오는 공간에서도 이들은 숨을 쉬는 것 같다. 아름답고 고요하게, 찬란하게 시간이 멈춘 듯 정적만이 흐르는 이 곳은 칼칼한 바람소리, 숨 쉬는 나무, 백색 그리고 우리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렇다. 내게는 온전히 누군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추천곡 : 정준일 - 첫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