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을 찾기 위한 공간

조용한 카페 2

# 경기도 양주시 남면 감악산로 467 달콤한 게으름

경기도 양주시 남면 감악산로 467 달콤한 게으름 욱공백 정적을 살짝 빗겨나듯이 들려오는 고요한 노랫가락과 민들레를 닮은 샛노란 꽃차 순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서재속에 글자들... 푸릇푸릇한 잎사귀에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까지 넋놓고 몸과 마음을 세상에 맡긴 채 한없이 게을러져본다 달콤한 게으름 넌 내게 나태함이 아닌 넉넉함을 주고 가는구나 #추천곡 : Youtube - 숲에 떨어지는 잔잔한 빗소리 ASMR

#서울 성북구 종암로34길 12

서울 성북구 종암로34길 12 욱공백 문득 들린 스무걸음 남짓한 무대가, 만만걸음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내면의 정온을 건네고 있다. 생전 들어본 적없는 낯선 타지사람의 목소리가 취향 아닌 재즈풍 가락과 뒤섞여 들려오는데 나는 그 소리가 시끄럽고 감미로워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한 채, 소리죽여 눈 감고 귀 구부려본다. 어디 방언인지... 가락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주고 받는 타지 사람의 목소리를 넋 놓고 듣다보니, 의외스럽게도 나에게 차곡차곡 위로를 주고 있었다. 위로란, 때로는 이렇게도 찾아온다. #추천곡 : Tatiana Eva-Marie & Avalon Jazz Band - Si Tu Vois Ma Mere (Sidney Bechet)